최근 교육부의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연차 점검 결과는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히 많이 유치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과정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유학강국 도약’이라는 원대한 목표 아래 추진되어 온 이 방안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 유학생 유치부터 학업, 나아가 진로 및 취업,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정주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의 실효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교육부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 방안은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도착하기 이전 단계부터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학업 수행, 그리고 졸업 후 국내 취업 및 정주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유학생 25.3만 명을 달성하고, 이 중 이공계 및 비수도권 학생의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유학생 유치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한국어 학습 능력이나 학업 성취도만을 중시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학생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단계별 전략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한국은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학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이는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법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교육 및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