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최근 ‘제5회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민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소방안전 해법들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날로 복잡해지는 소방안전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 참여를 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산불이나 전통시장 화재와 같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서비스 개발 부문 38건, 아이디어 기획 부문 99건 등 총 137건의 과제가 접수되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19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은 SodamPop 팀이 개발한 ‘소담’에게 돌아갔다. ‘소담’은 사용자의 질문을 데이터베이스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AI 챗봇 기술을 활용하여 소방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높은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산불지우개팀의 ‘WildfirePilot’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산불 진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또한, 시장화재알리미 팀의 ‘시장화재알리미’, Pyros Argos 팀의 ‘사회안전망 기반 화재 조기 인지 시스템’, 러브 119 팀의 ‘소리없는 화재’ 등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며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조기 감지에 대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총 19개 팀에 상장과 함께 2,08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대회에 인공지능(AI), 가상·혼합현실(MR), 데이터 융합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소방안전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소방안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강조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현장 적용을 적극 검토하여 국민 안전 강화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수상작들을 이달 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에 공개하고, 이를 정책 수립, 연구,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국민 참여형 아이디어 발굴 및 적용은 소방안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