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올해 G7 정상회의 이후 다시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사회 분열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며 유엔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을 유엔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언급하며, 그간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의 배경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유엔의 인정이 자리하고 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 정책이 현명한 접근임을 인정하며, 유엔 차원에서 필요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과거 유엔의 지원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중대한 도전 과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가 국제 평화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유엔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대한민국 정부는 유엔과의 특별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의 소임에 협력하며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이 과거 수혜국에서 이제는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주체로 발전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