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경제 성장의 동력 마련은 모든 국가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게 중앙아시아 지역은 지정학적 중요성과 경제적 잠재력을 모두 갖춘 핵심 파트너로서, 이들과의 관계 설정은 국익 증진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정상회담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철도, 공항 등 인프라 구축 분야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는 단순히 외교적 관계를 넘어, 한국의 경제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 및 성장 잠재력이 결합될 경우,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이번 회담은 향후 한-중앙아시아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한 것은, 한국이 중앙아시아 지역 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