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특히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여성 기업가들이 겪는 구조적인 어려움과 장벽은 이러한 전환을 더욱 더디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세계 최초의 독립 국제 정부 간 기구인 디지털협력기구(DCO)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80차 회의(UNGA80) 부대행사를 통해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위-엘리베이트(WE-Elevate)’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디지털 경제 내 여성 주도 기업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 ‘위-엘리베이트’ 프로그램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여성 기업가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 즉 자금 조달의 어려움, 기술 접근성의 불균형, 네트워크 구축의 한계, 그리고 유리천장과 같은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CO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여성 기업가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기회 제공, 그리고 잠재적인 투자 연결 등을 포함하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위-엘리베이트’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이는 단순히 여성 기업가 개인의 성장을 넘어 디지털 경제 전반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여성들의 창의성과 혁신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면, 이는 곧 경제 성장률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엘리베이트’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성별 격차를 줄이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