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잠재력 높은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분야 최일선에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며 난관 극복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IBM 왓슨 연구소를 방문하여 양자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활용 촉진,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포함한다. 특히, IBM 왓슨 연구소는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IBM 제이 갬베타 부사장과 모더나 웨이드 데이비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석학들이 참석하여 양자기술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방문에서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지던 협력을 인공지능(AI) 및 양자과학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는 핵물리학 및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는 5개 양자정보과학센터 중 하나를 운영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러한 연구소와의 협력 확장은 양자과학기술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자과학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양자과학기술 분야 최일선에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 강화는 양자 기술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관련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며, 미래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