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의 투병 생활은 환아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도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특히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아동 환자와 가족들은 심리적 안정과 함께 잠시나마 외부와 단절되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에 위치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이하 양산하우스)는 만성 질환이나 희귀 질환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는 아동과 그 가족들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잦은 검사와 치료, 그리고 병실 생활로 지친 이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과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였다.
이러한 ‘조용한 쉼터’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 이하 RMHC Korea)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기업 바스틀리 코리아(Vastly Korea, 이하 바스틀리)의 후원을 받아 양산하우스 내에 ‘Quiet Room(조용한 방)’을 마련했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의 정서적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바스틀리 코리아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온 기업으로, 이번 양산하우스 후원을 통해 보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이번 Quiet Room 조성으로 양산하우스는 환아와 가족들이 외부의 방해 없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곧 장기적인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피로감과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환아들은 회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가족들은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양산하우스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