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의 외교 및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 증진과 의견 수렴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그동안 효과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러한 소통의 간극은 정책 수립 및 실행 과정에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내포하며, 국익 증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정세가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재외국민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은 국가 안보와 외교 역량 강화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 실질적인 진전이 더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인사 교류를 넘어, 재외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외교 안보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은, 재외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찬을 통해 수렴된 외교안보오피니언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은 향후 국가 외교 및 안보 정책 수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외국민과의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이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외교 안보 정책에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재외국민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국가의 안보와 외교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