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약 개발 업계는 기존 항암제 투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특정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삼아 약물을 정밀하게 전달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단일 페이로드 방식으로는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어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큐리언트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ADC 기술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나섰다.
큐리언트는 혁신 신약 기업으로서, 임상 단계 ADC 플랫폼 기업인 시나픽스(Synaffix B.V.)와 손을 잡고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시나픽스는 스위스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인 론자(Lonza)의 자회사로, ADC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큐리언트는 시나픽스가 보유한 독자적인 ADC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과는 차별화된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두 가지 작용 기전을 가진 약물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하여 암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일 페이로드 ADC가 가질 수 있는 작용 범위의 제한을 극복하고, 약물 내성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큐리언트는 시나픽스의 첨단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페이로드 ADC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이는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특정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리언트와 시나픽스의 이번 파트너십은 ADC 기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난치성 암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