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및 폴란드 정상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AI 및 방산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며, 이는 각국의 경제적, 안보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첫 양자회담에서, 양국은 경제 협력 확대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 멜로니 총리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확인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높은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 국민성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AI, 방산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실질 협력 구체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 한국 방문을 희망했으며, 이 대통령 역시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어진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양자회담에서는, 1989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최근 양국 간 교역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한국 기업이 첨단 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한국이 비EU 회원국 중 두 번째 투자국으로 성장하는 등 실질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협력이 전차를 중심으로 지속 발전해온 점을 평가하며, 특히 폴란드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AI 등 기술과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한국의 안보리 공개토의 주최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회담은 단순히 현안 점검을 넘어, AI와 방산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 및 안보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지리적,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이탈리아와의 협력 강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심화는 향후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 증대와 안보 강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은 국제 사회의 주요 안보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