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내 남북한 주민 간의 단절과 이해 부족이라는 문제는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소통의 부재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는 ‘자원봉사’라는 공통의 가치를 매개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 나섰다.
이에 통일부는 오는 9월 27일(토),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제4회 남북통합문화센터 자원봉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남북한 출신 주민들이 자원봉사라는 행위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갈등과 단절의 씨앗을 뿌리 뽑고 이해와 화합의 문화를 심어내려는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남북통합 자원봉사 단체 중 공모전(콘텐츠)을 통해 선정된 8개 우수 단체를 비롯하여, 센터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관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은음악회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의 가치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 및 체험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15개의 홍보 공간에서는 현장 의료봉사, 발마사지 봉사와 같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이 진행되며, 6개의 체험 공간에서는 북한 음식 나눔, 통일 향수 및 방향제 만들기, 전통 매듭 공예, 풍선 아트 체험 등 문화 교류와 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중 통일부 차관도 직접 참여하여, 자원봉사 공모전(콘텐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우수 단체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각 단체의 전시 공간을 방문하여 자원봉사 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도 남북 통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나눔’과 ‘봉사’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남북한 출신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잇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장려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통합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