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선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작업 환경의 특성상 잠재적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선박 수리 조선소 현장에서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혁신적인 안전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협력이 이루어졌다.
글로벌 선급 기관인 ABS와 인공지능(AI) 기업 페르소나 AI가 오늘, 선박 수리 조선소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페르소나 AI의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ABS의 전문적인 검사 기술을 접목하여 조선소 현장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낙후된 작업 방식과 안전 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선박 수리 조선소는 기존의 인력 중심의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 작업자가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고소 작업, 협소한 공간에서의 점검, 유해 물질 노출 가능성이 있는 구역에서의 검사 등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게 된다. 또한, 로봇은 지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며 반복적인 검사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전체적인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선박 수리 조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