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한일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노력이 ‘차세대 교류’ 확대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일한문화교류기금」 대표단을 접견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미래 한일 관계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24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일한문화교류기금」 대표단(회장 : 코가 노부유키)을 접견하면서 이루어졌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은 1983년 일본 외무성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에는 1984년 외교부 등록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한일문화교류기금이 설립되어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 증진에 힘써왔다. 김 차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방한한 대표단을 환영하는 한편, 동 기금이 그동안 한일 대학생 교류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는 과거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구체적인 교류 사업으로 실현해 온 기금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접견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의 중요성이 재확인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 차관은 우리 정부가 한일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 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양국 간의 긍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일한문화교류기금」의 코가 회장은 기금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미래 한일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청소년 및 대학생 등 차세대 간 교류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는 현세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간의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보다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차세대 교류 확대에 대한 양측의 적극적인 의지는 한일 관계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성숙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단순한 외교적 관계를 넘어 국민 개개인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적 교류는 양국 간의 실질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미래 한일 관계는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