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7주년 및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여 제21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매년 5,0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이 대회는 단순한 체력 경연을 넘어, 한미 장병과 국민이 함께 달리며 굳건한 동맹을 확인하고 군의 사기 진작과 국민 신뢰 제고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올해 대회는 9월 27일 토요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km와 10km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육·해·공군·해병대 장병과 주한미군, 마라톤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 신청은 이미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도심 속 도로를 달리는 이색적인 코스는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참가자들의 면면에서 찾을 수 있다. 천안함 피격 및 K-9자주포 사고 당시 임무를 수행했던 전준영, 이찬호 보훈장병과 최초 예비역 하사로 임용된 방병찬 등 모범 장병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다자녀 가족과 함께 달리며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가족과 함께 4명이 참가하는 육군 제1보병사단 김혜정 소령(진)은 임신과 육아로 마라톤 대회 참가가 어려웠던 와중에 이번 대회에 대한 설렘을 전해왔다. 또한 대대급 부대 최다 인원인 110명이 참가하는 육군 제9보병사단 독수리여단 3대대장 이보람 중령은 부대원들이 군 생활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고,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회는 개회선언 후 한미연합사령관 축사(대독), 마라톤 경기, 의장대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라톤 완주 후에는 KFN 위문열차 공연이 이어져 장병들과 국민들이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마포경찰서와 국군의무사령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각종 우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대회를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처럼 제21회 전우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가 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한미 동맹의 견고함과 우리 군 장병들의 노고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하고, 나아가 함께 성장하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