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관세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할 과제가 눈앞에 다가왔다. 복잡해지는 국제 무역 환경과 급증하는 물동량 속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관세 행정 구현을 목표로 하는 ‘관세 연구개발(R&D) 2.0’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는 관세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번 ‘관세 연구개발(R&D) 2.0’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공지능이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관세 행정 전반의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의 관세 업무는 많은 부분 수작업과 비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인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수출입 물품의 정확하고 신속한 심사 ▲위험 관리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 지원 등 관세 행정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관세 연구개발(R&D) 2.0’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관세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불법·부정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고, 위험 화물에 대한 정밀한 분류를 가능하게 하여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증대를 통해 관세 공무원들은 보다 전략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제 무역의 원활화를 촉진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