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토목 사업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북 영덕 지역의 산불진화임도 신설 사업 현장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다시 한번 지적되며, 작업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4일, 경북 영덕 지역 산불진화임도 신설 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영덕국유림관리소 등과 함께 합동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산림토목 사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굴착기 작업 사고 사례를 근로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위험성 감소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점검 과정에서는 ▲안전보건 관리 실태 ▲굴착기 등 건설기계 사용 시 안전조치 ▲안전보호구 착용 및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현황 ▲작업 전 TBM(Tool Box Meeting,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 시행 여부 등이 꼼꼼하게 확인되었다. 이어진 논의 자리에서는 남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하여 영덕국유림관리소장, 산림조합장, 국유림영림단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위험 요인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기계 장비, 벌목 등 고위험 작업은 그 자체로 많은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작업 전 TBM 회의를 통해 작업자들 간에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을 충분히 공유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장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과 논의를 통해 도출된 개선 방안들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면, 산림 토목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안전사고를 줄이고 모든 작업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