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자문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 해운 산업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북극항로의 잠재력은 크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설계와 실행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양수산부는 북극항로 개척 및 해양수도권 조성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는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 ‘북극항로 자문위원회’는 서울대학교 김태유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의 북극항로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심도 깊은 자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부와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발굴에도 기여하며 북극항로 개척 정책의 설계와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북극항로 개척이 단순한 물류 경로의 변화를 넘어, 물류 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남부 지방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장관은 자문위원회의 고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북극항로 개척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와 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해양수산부의 분명한 목표를 보여준다.
‘북극항로 자문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은 한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해운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된 정책 자문은 불확실성이 큰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해양수도권 조성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