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보험 시장에서 실시간 차량 데이터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보험 상품 및 위험 관리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존 보험 상품이 차량의 운행 기록이나 사고 이력에 기반하여 위험도를 산정했다면, 이번 협약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차량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보험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차량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스몰티켓과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의 보험 상품 및 위험 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단순한 보험 상품 개발을 넘어, 수집된 차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 스몰티켓은 각각 물류 배송 파트너 및 운송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실제 운행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들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운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보험 상품 설계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은 실시간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안전 운전 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나, 차량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사고 발생률을 낮추고 보험사의 손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더욱 합리적이고 안전한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위험 관리 서비스의 고도화는 물류 업계 전반의 안전 운전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이 미래 보험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