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오는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13건, 720억 원 규모의 용역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 동향은 정보화, 건설기술용역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이 720억 원 규모의 입찰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용역 분야의 안정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달청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집행되는 용역 입찰은 계약 방법에 따라 다수의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성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사업의 경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이 전체 금액의 34.3%에 해당하는 247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여기에는 인천대학교의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용역(22억 원)을 포함한 총 70건의 입찰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입찰자의 계약 이행 능력을 심사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적격심사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는 전체 금액의 35.6%인 256억 원 규모의 입찰이 진행된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영주여자중학교 외 1교(영주제일고)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 건설사업관리용역(38억 원) 등 총 40건의 사업이 이 방식으로 추진된다.
나아가 건설 엔지니어링 사업자의 과업 수행 능력과 입찰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고 점수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종합심사에 의한 계약”과, 두 개 이상의 공모안을 받아 최우수 설계안을 선정하는 “설계공모” 방식도 전체 금액의 30.0%인 216억 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계약 방식의 적용은 각 용역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낙찰자 선정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조달청 본청에서 전체 금액의 69.9%에 달하는 503억 원의 발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10개의 지방청에서는 217억 원의 용역 입찰이 각각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주요 공공 건설 및 정보화 사업 집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입찰 동향을 통해 조달청은 용역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