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명절 성수품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와 더불어, 명절에도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농촌진흥청은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행보를 보였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9월 26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남부시장을 방문하여 양곡류, 청과류, 축산물, 떡류 등 추석 성수품의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명절 분위기를 살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는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가계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이러한 행보는 급등하는 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명절 장보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어 이 청장은 전주 시내에 위치한 장애인 단기 거주시설인 ‘한마음단기보호센터’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에서 미리 구매한 물품을 전달하며 풍성한 명절을 기원했다. 이는 명절에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다.
농촌진흥청의 이러한 노력은 이승돈 청장뿐만 아니라 소속 기관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서효원 차장을 비롯한 4개 소속기관은 전주시와 완주군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장애인 시설을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성금을 전달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서 차장은 9월 29일 ‘전주사랑의집’을 방문하여 전 직원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9월 30일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왕희상 운영지원과장이 ‘예은노인복지센터’를,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가 ‘함께사는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1일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이 ‘이산모자원’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예작물부장이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이웃돕기 성금과 과일 80kg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의 이번 명절 나눔 실천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명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명절에도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이은 나눔 활동은 지역 사회의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