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극장가는 예년 같지 않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창작뮤지컬 실황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가 개봉 첫 주 3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한국 뮤지컬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로 분석된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죽지 않는 군인을 만들고자 했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실험으로 탄생한 ‘괴물’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뮤지컬이 가진 깊이 있는 스토리와 웅장한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실황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겨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작품의 흥행은 ‘국내 창작뮤지컬 실황영화’라는 포맷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기존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영화와는 차별화된, 한국 고유의 창작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는 전략은 작품의 희소성을 높이며 관객들의 집중적인 관람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9월 18일 개봉 이후 단 나흘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은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의 성공은 앞으로 국내 뮤지컬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침체된 극장 상영 시장에서 ‘실황영화’라는 새로운 포맷은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더 많은 관객에게 뮤지컬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창작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