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2025년 9월 22일, 세계경제포럼 의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한국은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러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을 넘어, 지역 경제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라는 더 넓은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국제 협력 강화 노력은 한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속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과의 MOU 체결은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기술, 투자, 그리고 국제적 연대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특히, AI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 강력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같은 날, 미 상·하원 의원단과의 접견에서는 한미동맹의 강화, 경제 협력 확대,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는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미국 의회와 함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향후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와 다양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는 지역 사회 발전과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기여해 온 동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는 귀한 말씀을 경청하며, 국민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실천하고자 했다. 이는 한국의 외교적 행보가 단순히 국가 간의 협력을 넘어, 재외국민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외교 전략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다층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제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