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마을은 지역 내 고려인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며 형성된 대표적인 고려인마을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고려인 동포와 내외국인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해왔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장벽은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지역 사회 통합에 있어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문화 장벽을 허물고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이에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대표 신은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2회 하우리인천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한다.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수구 함박마을 문학장미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고려인 동포와 내외국인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2회 하우리인천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함박마을 내 문화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인 동포와 내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며, 이는 지역 사회의 갈등을 완화하고 포용적인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 단위의 성공적인 문화 융합 사례는 인천광역시 전체로 확산되어, 더욱 성숙하고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