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어느 날, 4살 아이가 소방관 아저씨들에게 커피를 사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관심과 사회 구성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었다. 병원 방문 후 카페로 향하던 길, 아이는 줄지어 지나가는 여러 대의 소방차에 시선을 빼앗겼다. 평소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 특수 차량에 큰 관심을 보이던 아이였기에, 그 광경은 아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로 하여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함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어졌다.
아이의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의 가족은 비가 내리던 주말, 민생쿠폰을 활용하여 119 안전센터를 방문했다. 아이는 카페에서 구매한 커피 20잔을 소방관들에게 전달하며 약속을 지켰다. 아이의 작은 행동이었지만, 평소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 가족의 노력 또한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나아가 아이는 인근 파출소의 경찰관들에게도 커피를 전달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아이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민생쿠폰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아이와의 약속을 실행할 수 있었던 경험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이처럼 선한 마음을 널리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