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을 맞아 ‘국민의 군대’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국방홍보원(국방일보)은 국군의날행사기획단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념 응원가 3곡을 공개하며, 이는 건군 77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응원가 제작은 단순한 기념 음악 발표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국민과 소통하고 AI 기술 혁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여 장병들의 목소리로 ‘국민의 군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AI 응원가 개발 프로젝트는 국군의 날 행사와 대국민 소통 콘텐츠 제작을 염두에 두고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국방일보는 국군의 날을 상징하는 콘텐츠 제작이라는 사명감으로 응원가 가사 작사를 직접 담당했으며, 수백 차례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3곡의 최종 노랫말을 확정했다. 이후 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천 곡에 달하는 테스트 버전 음원을 제작하고, 지속적인 선별 및 개선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은 국군의 사명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제작된 3곡의 응원가 중 최고 대표 응원가를 선정하기 위해 현역 장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실시되었다. 지난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152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3곡의 응원가를 청취하고 선호하는 음악과 그 이유를 밝혔다. 그 결과, 국민의 군대를 향한 국민의 힘찬 응원을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함성으로 응원해’가 51%(777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대표 응원가로 최종 선정되었다.
설문에 참여한 장병들은 이번 응원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가사와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는 의견과 함께, “국민이 장병을 응원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가슴이 벅찼다”는 소감도 있었다. 또한, “후렴구가 중독성이 강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된다”거나 “AI 기술로 제작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 등 AI 기술의 혁신성과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대표 응원가인 ‘함성으로 응원해’는 국군 장병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육군 유승우 상병, 정윤오(NCT 재현) 상병, 해군 박정윤 상병, 공군 홍승기 병장, 해병대 임정현 일병 등 5명의 정예 군악병들이 국군의 날을 널리 알리는 사명감으로 응원가 가창과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이러한 장병 주도의 콘텐츠 제작은 국군의 날을 홍보하는 데 있어 장병들이 직접적인 주역으로 활약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국군의날행사기획단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군악병들의 열정적인 응원가 가창 모습과 단합된 군무를 담아냈다. 이 영상은 국방일보 유튜브 채널과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 공식 누리집(https://k-military.kr)을 통해 공개되어 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응원가 댄스 챌린지와 국군의 날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댄스 챌린지의 경우,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응원단 등 국군 장병들이 시범을 보이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응원가 가창에 참여한 공군 홍승기 병장은 “7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군의 단결된 힘과 기상을 저의 목소리로 알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가 부른 노래가 국군의 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응원가 공개는 AI 기술과 장병들의 노력이 결합되어 ‘국민의 군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민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문화적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