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행사의 질을 좌우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지인 경주를 직접 방문하여 주요 인프라와 행사 준비 상황 전반을 진단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살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행사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최종 점검과 동시에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김 총리는 먼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국제미디어센터, 그리고 경주 엑스포공원 내 경제인 전시장을 방문하여 인프라 조성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특히 정상회의장과 다양한 회담장이 마련될 화백컨벤션센터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정상회의의 격에 걸맞게 철저히 마무리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제미디어센터와 경제인 전시장 역시 건축물 완공 후 내부 공간 조성 공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용자인 내외신 기자단과 관람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세심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 총리는 라한셀렉트 호텔의 대연회장을 방문하여 공식 만찬 행사 계획과 문화공연 계획을 보고받았다. 당초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건물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만찬 장소가 라한 호텔로 변경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은 김 총리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공연을 포함한 만찬 행사가 기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점검했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조성 중인 행사장에서 열릴 글로벌 CEO 포럼 등 다양한 행사 계획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김 총리는 만찬 장소 변경으로 인해 공식 만찬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박물관 행사장을 경제인 행사 등으로 적극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인 행사 참여 기업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간 조성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국무총리는 현재 인프라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언급하며, 이제는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것을 주문하며, 이용자의 관점에서 전반적인 준비 상황과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전문가 중심의 점검단을 구성하여 집중 점검을 이어 나갈 것을 지시했다. 또한, 김 총리는 다음 달 중에도 경주 APEC 현장 점검을 집중적으로 이어 나가며 마지막까지 준비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집중적인 점검과 보완 노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는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