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에 등록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군 복무 중 발생한 진료기록의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기존에는 국가보훈부 등록 심사 과정에서 군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데 물리적, 시간적 제약이 따르면서 등록 대상자들이 겪는 불편함이 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훈 대상자들의 등록 심사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최근 국가보훈부는 육군과 군 진료기록 전산망 연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앞으로 국가보훈부의 등록 심사 과정에서 육군의 군 진료기록을 전산망을 통해 직접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합의를 통해 보훈부 등록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군 진료기록의 제출 및 확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기록 확보에 상당한 시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조회하고 심사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전산망 연동은 단순히 행정 절차의 효율성 증대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들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되어왔던 등록 심사 과정의 장벽을 허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군 복무 중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에 대한 진료기록이 신속하게 확인되어 보훈 대상자 등록이 이루어짐으로써, 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가보훈 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존경 문화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