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오는 9월 27일 토요일에 열리는 927 기후정의행진에 600여 명의 생산자와 조합원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에 밝혔다. 이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의 생산 및 유통 방식과 직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한살림은 이번 기후정의행진 참여를 통해 친환경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본 집회 시작에 앞서 진행될 사전 집회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의 농업 방식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안으로서 친환경 농업의 역할을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량 생산과 소비 중심의 먹거리 시스템이 초래하는 환경 파괴 및 기후 위기 심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진을 통해 한살림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곧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행동임을 알리고자 한다. 친환경 농업을 통해 토양을 보존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600여 명의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참여는 이러한 문제의식의 확산과 더불어 먹거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참여는 기후 정의 실현이라는 더 큰 목표 아래, 우리 사회의 먹거리 문화를 성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