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육성이라는 거시적인 정책 목표 아래, 산림 자원이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실질적인 지역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현재 산림 자원은 단순한 자원 활용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위한 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은 25일(목)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KAIST 경영대학교와 함께 ‘Forest-Biomedical 연구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린바이오와 산림생명자원의 융합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통해 산림자원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며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에서는 KAIST 백용욱 교수의 ‘혁신의 불확실성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경희대학교 김봉이 교수의 한방 분야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김지아 연구관은 ‘그린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산림약용자원 소재은행 구축 및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산림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송정빈 교수는 ‘한의학과 산림생명자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한진규 연구관은 ‘고품질 자생 산림 특용자원의 신품종 육성 및 안정적 생산기술 연구’에 대한 발표를 통해 고품질 산림 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적 접근을 설명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동대문구 홍릉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연구, 유통, 산업체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은 단순히 연구 성과 공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었다는 점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용관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산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각 기관과의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한방과 그린바이오 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창출될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