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거센 ‘케이-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출판산업은 깊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케이-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라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출판시장의 침체와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필요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은 전자책 시장의 성장과 함께 종이책 시장의 위축, 온라인 서점 중심의 유통 구조로 인한 지역 서점의 고사 위기,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번역 출판의 어려움 등 산적한 과제들을 공유했다. 또한, 창작과 출판의 선순환 구조 약화, 신진 작가 발굴 및 육성의 어려움 또한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출판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지원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여 유통망의 균형을 회복하고,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번역 지원 확대, 국내 도서의 해외 홍보 강화 등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케이-콘텐츠’의 중요한 원천인 출판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출판산업은 ‘케이-콘텐츠’의 든든한 뿌리로서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시장의 활력 회복은 곧 우수한 창작물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케이-콘텐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