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정책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현장과 정책 사이의 소통 부재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으며, 이는 대원들의 사기 저하와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방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한노총 소방노조) 대표들과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김 직무대행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청취하는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는 소방 노사 간 상생과 소통 구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출발점으로 의미를 가진다. 소방청은 향후 전국소방공무원 노동조합(전공노 소방노조) 및 공무원노동조합 소방공무원노동조합(공노총 소방노조) 등 다른 소방 노조와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현장과 정책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대원들의 어려움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후생복지 강화와 심리지원 체계 마련 등 현장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과제들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는 그동안 현장 대원들이 겪어왔던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의 변화는 경청에서 시작해 반영으로 완성된다”며, “대원들의 목소리를 정책 언어로 번역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홍순탁 소방노조 위원장 역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호 간의 신뢰 구축 노력은 현장의 어려움이 효과적으로 해소되고, 나아가 소방 행정 전반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노사 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소방 안전 시스템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