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이 겪고 있는 노후화와 그에 따른 유지·보수·정비(MRO)의 어려움이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이끌어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 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함정의 성능 유지와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착수는 미국 해군 함정의 효율적인 운영과 장기적인 가치 보존을 위한 HD현대중공업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USNS 앨런 셰퍼드 함’은 앞으로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과정을 거치게 되며, HD현대중공업은 이 기간 동안 함정의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복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잠재적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상의 차질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MRO 사업 참여는 미국 해군 함정의 수명 주기 연장과 작전 태세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정비와 효율적인 보수 작업은 함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작전 공백을 방지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미국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이고, 해상 안보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들의 안정적인 운용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