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획일적인 ‘틀’ 안에 가두는 전시 방식이 오랜 기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작품 감상을 넘어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 기획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소마미술관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9월 26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두 번째 올림픽조각체험프로젝트인 ‘조각이 꿈+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딱딱한 야외 조각의 조형적 특징을 실내 공간에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이다. ‘꿈틀’이라는 전시명은 어린이들의 꿈틀대는 무한한 상상력을 조각이라는 예술의 형태로 표현하고,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소마미술관은 어린이들이 조각의 기본적인 형태와 재료를 탐색하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체험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심미적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이자 학습장이 되어,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딱딱하고 지루한 공간이 아닌, 즐겁고 흥미로운 곳으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각이 꿈+틀’전은 단순한 조각 감상을 넘어, 어린이들의 잠재된 예술적 영감을 일깨우고 미래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