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에서 9월 30일, 전국 광역자원봉사센터 중 최초로 ‘재난 자원봉사 클러스터 조정 훈련’이 실시되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지영)가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실한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 현행 자원봉사 체계는 각 지역별 센터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재난과 같이 광범위한 피해와 복구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광역 차원의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 인식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을 위한 국가적 시스템 강화 요구와 맞물려, 자원봉사 분야에서도 보다 발전된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마련되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의 핵심은 전국 광역자원봉사센터 최초로 ‘클러스터 조정 훈련’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개별 센터의 역량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광역 단위와 시·군 단위의 자원봉사센터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작동 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각 센터 간의 역할 분담, 정보 공유, 자원 동원 및 배치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클러스터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곧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이러한 클러스터 조정 훈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정례화된다면,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 활동의 전반적인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국민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