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동인 시집을 발간해 온 타래시동인회가 올해로 스물아홉 번째 시집 ‘해바라기 편지’를 출간하며 그동안의 문학적 성과를 집약했다. 이러한 시집 발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꾸준히 이어져 온 문학 활동의 결실이자 앞으로의 문학적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점이 된다. 1995년 고 이효녕 시인의 창립 이후, 타래시동인회는 매년 꾸준히 동인지 발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이러한 연속성은 회원들의 창작 열정과 동인지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물아홉 번째라는 숫자는 오랜 역사와 깊이를 대변하며, 이들의 문학적 행보가 얼마나 견고하게 지속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을 통해 세상에 나온 ‘해바라기 편지’는 이러한 타래시동인회의 29년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으며, 앞으로 이어질 문학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