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 매각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배경에는 상당한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재무 건전성 강화 차원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1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체결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임을 공식화했다.
PRS(Price Return Swap)는 기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 또는 손실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의미한다. LG화학은 이번 PRS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의 현재 가치를 기반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LG화학이 추진하는 신사업 투자, 연구개발(R&D) 확대, 그리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PRS 계약 체결을 통해 확보된 2조 원 규모의 유동성은 LG화학의 재무적 유연성을 크게 증대시킬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적 유동성 확보는 LG화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