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믹타(MIKTA) 5개 중견국이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주관으로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믹타 개발협력기관 협의회 고위급 회의’는 이러한 국제적 과제에 대한 믹타 국가들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는 믹타 5개국, 즉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호주(MIKTA)의 개발협력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팬데믹, 식량 안보 등 산적한 글로벌 복합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구체적인 공동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개별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중견국 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의 결과, 믹타 국가들은 다자간 협력 강화와 공동 협력 사업 모델 개발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는 향후 믹타 국가들이 국제 사회의 당면 과제 해결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개발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고위급 회의를 통해 믹타 5개국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