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국경 간 자금 이동에 겪는 속도와 유연성의 부족 문제는 오랜 기간 지적되어 왔다.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은 복잡한 절차와 긴 처리 시간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속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비효율성은 기업 운영의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자(Visa)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자는 최근 시보스 2025(SIBOS 2025) 행사에서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플랫폼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선입금(prefunding)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여 글로벌 자금 이동을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금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재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다.
이번 비자 다이렉트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업들은 국경 간 결제 및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었던 주요 어려움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블코인의 신속한 거래 처리 능력과 비자 다이렉트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