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존의 지배적인 기술인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이 저온 다결정 산화물(LTPO) 기술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옴디아(Omdia)의 최신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에는 LTPO 플렉서블 AMOLED 출하량이 LTPS 플렉서블 AMOLED 출하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술 전환은 플렉서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LTPS 기술은 오랫동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해 왔으나,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고해상도 및 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는 전력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모색해 왔으며, LTPO 기술이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LTPO 기술은 기존 LTPS 공정에 산화물 반도체(Oxide Semiconductor)를 추가하여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은 화면 주사율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며, 사용하지 않는 영역의 전력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특성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옴디아의 전망대로 LTPO 기술이 LTPS를 제치고 플렉서블 스마트폰 AMOLED 시장의 지배적인 기술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과 배터리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2025년 하반기 플렉서블 스마트폰 AMOLED 시장에서 LTPO 기술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더욱 얇고 가벼우며,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폰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디스플레이 경험과 향상된 휴대성을 제공하며,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