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는 오는 10월 7일 화요일부터 10월 12일 일요일까지 구본철 작가의 개인전 ‘Silence of Layer : 겹의 무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고전적인 플래티넘 팔라듐 프린트 기법을 활용하여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종이 위에 축적된 시간과 감정의 깊이를 탐구한다.
최근 미술계에서는 전통적인 인화 기법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구본철 작가의 개인전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시간의 흔적과 작가의 내면세계를 고요한 풍경 이미지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래티넘 팔라듐 프린트는 섬세하고 풍부한 색감 표현과 뛰어난 보존성을 자랑하는 기법으로, 작가의 진지한 고민과 예술적 성취를 시각적으로 고스란히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 ‘Silence of Layer : 겹의 무게’는 단순히 풍경을 촬영한 이미지를 넘어, 사진이라는 매체와 그 위에 새겨지는 시간의 층위를 작가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자리이다. 갤러리 모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예술이 담고 있는 시간의 무게를 음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은 겹겹이 쌓인 시간의 흔적과 작가의 섬세한 감성이 빚어낸 작품들을 통해 현대 사진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