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코임브라 대학에 아랍학 연구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며 유럽과 아랍 세계 간의 학술적, 문화적 교류를 증진할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발표는 단순한 기관 설립을 넘어, 두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려는 중요한 시도로 분석된다.
이번 센터 개소는 His Highness Sheikh Dr Sultan bin Mohammed Al Qasimi, 샤르자의 대법관이자 통치자, 그리고 Her Highness Sheikha Bodour bint Sultan Al Qasimi의 참석 하에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Sheikh Dr Sultan은 1565년 제작된 희귀한 바르보사(Barbosa) 필사본을 대학에 기증했다. 이 필사본은 100년 이상 실전되었다가 2012년에 발견된 것으로, 걸프 지역에 대한 포르투갈의 초기 기록을 담고 있다. 이는 해당 지역의 과거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샤르자의 지원과 코임브라 대학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조아니나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지식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번에 개소한 아랍학 연구센터는 이 디지털 도서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heikh Dr Sultan은 이 필사본을 바탕으로 아랍어, 영어, 포르투갈어로 출판된 자신의 저서 “A Momentous Journey”에 서명하며, 이 책이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사람들의 서사에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바르보사의 정직함을 칭찬하며, 당시 걸프 사회를 상세히 기록한 이 희귀한 텍스트가 국가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임브라 대학 총장인 Amílcar Falcão은 이번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하며, 새롭게 출범한 “Sultan bin Mohammed Al Qasimi 컬렉션”을 학제 간 학문의 이정표로 묘사했다. 그는 이번 협력이 포르투갈과 샤르자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아랍학 연구센터의 개소는 유럽과 중동 간의 역사적, 문화적 연결고리를 재확인하고, 공동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앞으로 이 센터는 희귀 필사본과 디지털 자료를 통해 과거의 지혜를 현대에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게 풍부한 문화유산을 전달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두 지역 간의 깊이 있는 이해와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