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유구역기구(World Free Zones Organization. WEP) 제11차 연례 세계총회에서 자유무역지대가 직면한 미래 과제가 논의되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자유무역지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는 기존의 물리적 무역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를 반영한다.
이번 총회의 주요 의제는 자유무역지대의 미래를 형성할 핵심 동력인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였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무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동시에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전략적 무역 관문으로서 자유무역지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 마련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날 세션에서는 특히 무역 회랑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를 통해 물류 및 유통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략이 논의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자유무역지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 활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도입, 폐기물 관리 강화 등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자유무역지대를 단순한 상품 이동의 거점을 넘어 혁신과 성장의 허브로 발전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궁극적으로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의 성공적인 통합은 자유무역지대가 글로벌 무역 질서의 변화 속에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