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합체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국내 AI 분야를 선도하는 80여 개 기업이 이미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분야 얼라이언스에 Edge(에지) AI 솔루션 전문기업 에너자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그간 지적되어 온 기술 단절 및 파편화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국내 AI 산업이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각자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연구 결과와 실제 산업 현장 간의 괴리가 발생하며 시너지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각 기업이 보유한 AI 기술과 솔루션이 파편화되어 있어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AI 기술의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코오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가 지난해 발족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 에너자이가 합류하게 되었다. 에너자이는 Edge(에지) AI 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얼라이언스 내 다른 기업들과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AI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류를 통해 에너자이는 물론, 얼라이언스에 속한 다른 기업들 역시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에너자이의 참여는 국내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얼라이언스 내 기업 간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이 활발해지면, 각 기업이 직면했던 기술적 난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AI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국내 AI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파편화된 기술을 통합하여 더욱 강력하고 혁신적인 AI 솔루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