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는 35개 시민 동호회와 500여 명의 시민예술가가 참여한 ‘2025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지난 11일 노들섬에서 1만여 명의 인파를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이면에는 생활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 부족 및 지원 미흡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주최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35개의 시민 동호회와 500여 명의 시민예술가가 참여하여 각자의 재능과 열정을 선보였으며,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들의 활동을 관람하고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의 규모와 참여도에도 불구하고, 생활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공간 마련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많은 생활 예술인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지원 방안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향후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욱 면밀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더 많은 생활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한다면, ‘2025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과 같은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서울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