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의 관광 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 지역의 경우, 낮 시간대의 관광객 집중 현상과 더불어 야간 시간대의 관광 콘텐츠 부족이라는 문제는 오래도록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승차사와 제주 원도심 야간 유산투어’의 6회차 사전 참가 예약이 참가 예약 오픈 단 이틀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제주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말이 아닌 평일 회차까지 단 이틀 만에 매진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번 야간 유산투어는 제주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원도심의 역사적 공간을 결합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저승차사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캐릭터와 함께 제주 원도심의 밤거리를 거닐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츠는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제주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제작사 화이브행크의 김진희 프로듀서는 이러한 이색적인 콘텐츠 구성이 이번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저승차사와 제주 원도심 야간 유산투어’가 보여준 성공은 제주의 야간 관광 활성화 및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투어의 성공적인 운영은 향후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더욱 다채롭고 매력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제주는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