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JYP Entertainment 소속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의 일본 라이브 공연을 국내 영화관에서 생중계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니쥬는 오는 11월 23일, 일본 도쿄의 무도관에서 ‘NiziU Live with U 2025 ‘NEW EMOTION : Face To Face’’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전역과 더불어 서울의 주요 영화관에서도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라이브 뷰잉 결정은 니쥬의 첫 일본 홀 투어 이후 첫 대규모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니쥬는 올해 9월부터 일본 홀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번 라이브 뷰잉은 팬들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현장의 열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한국 팬들이 일본 공연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할 때, 영화관이라는 접근성 높은 공간에서의 상영은 팬덤의 경험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단순히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그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팬덤 경험과 상충하는 지점은 없을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필요하다. 9인조 걸그룹 니쥬의 폭발적인 인기를 고려할 때, 티켓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연 현장의 몰입감과 집단적인 응원 문화를 영화관 상영이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영화관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기존의 팬덤 활동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만약 이번 라이브 뷰잉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K-POP 아티스트들이 해외 투어 공연을 한국 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팬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아티스트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니쥬의 이번 라이브 뷰잉은 팬덤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적인 시도로 기록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