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나 급격한 도시 발전 속에서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한 질 높은 문화 콘텐츠의 부재는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이서윤)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음악 축제를 통해 이러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발 벗고 나섰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해운홀에서 ‘제12회 해운대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해운대재즈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바다와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해운대라는 독특한 공간적 배경을 적극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해운대 지역 주민들은 한층 풍부해진 문화 향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고, 해운대라는 상징적인 공간의 매력을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해운대재즈페스티벌은 이러한 기대감을 안고 지역 문화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