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 제11회 세계자유무역지대연합(World Free Zones Organization) 연례 총회는 국제적인 무역 환경의 복잡성과 함께 자유무역지대(FTZ)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부각시켰다. 2025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70개국에서 1,2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6개 고위급 장관급 대표단을 유치하며 그 중요성을 더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국제 행사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자유무역지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해결책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총회는 자유무역지대가 당면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 자유무역지대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기 다른 경제적, 정치적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분석했다. 특히, 국제 무역 분쟁 심화,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그리고 환경 규제 강화 등은 자유무역지대의 운영 방식과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한 공동의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자유무역지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총회에서 제시된 주요 솔루션은 자유무역지대 간의 협력 강화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성공 사례와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규제 완화, 투자 유치 증진, 그리고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정책을 자유무역지대 운영에 통합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자유무역지대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본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자유무역지대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각국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국의 자유무역지대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유무역지대는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