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 청소년들이 겪는 학습 격차 문제는 지역 교육의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왔다. 특히 수도권과의 교육 인프라 및 콘텐츠 접근성 차이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미래 설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BS와 예천군이 협력하여 ‘예천군 EBS 자기주도학습센터(청소년 둥지 배움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자기주도학습센터 개소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기존의 청소년수련관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다. 센터는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EBS의 검증된 학습 콘텐츠와 최신 AI 학습 도구,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춘 전문적인 코칭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공영형 학습 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습센터 내부에는 집중 학습 공간 외에도 휴게실, 스터디 카페, 멘토링 공간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치 활동과 소통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학생들의 학습 목표 설정부터 학습 진도 관리,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효과적인 학습 습관 형성 지원에 이르기까지 밀착형 도움을 제공한다. 더불어 정서적인 지지와 진로 상담을 통해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며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다.
EBS 김유열 사장은 “예천군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센터 개소를 발판 삼아 학부모 설명회, 학습법 특강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천면, 예천읍, 용궁면, 풍양면 등 예천군 내 총 4곳의 ‘청소년 둥지 배움터’가 지역 교육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