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 특히 데님 분야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폐기물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수많은 의류가 생산과 소비 과정을 거쳐 결국 버려지고, 이는 환경에 심각한 부담을 안겨왔다. 이러한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데님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대담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선구적인 5개 기업인 서큘로스(Circulose), 아이텍스타일즈(iTextiles®), 레이버 메이드(Labor Made Inc.), 닐라(Neela), 그리고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가 힘을 합쳐 ‘비-로직: 더 로지컬 퓨처(B-Logic: The Logical Future)’라는 이름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핵심 목표는 기존의 선형적인 생산 및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순환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데님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각 기업은 자체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서큘로스는 폐면 섬유에서 재생 셀룰로스를 추출하여 새로운 섬유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텍스타일즈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기존 섬유 폐기물을 가치 있는 원료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이버 메이드와 닐라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및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라이크라 컴퍼니는 고성능 섬유 기술을 통해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포럼을 통해 각자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비-로직: 더 로지컬 퓨처’ 포럼은 데님 폐기물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고,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데님 산업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의 고리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